SK매직, 슬립테크 전문기업 ‘비알랩’과 업무협약 체결

비알랩 특허기술 반영 매트리스, 하반기 출시 계획

SK매직은 슬립테크 전문기업 비알랩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면 개선 솔루션을 반영한 매트리스 개발 등 슬립테크 시장 공략을 위한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달 31일 서울시 중구 SK매직 본사에서 열렸다. 윤요섭 SK매직 대표, 이종민 비알랩 대표와 이보형 SK매직 마케팅본부장, 김준석 상품개발실장, 계은영 렌탈상품기획팀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날 협약에서 수면 모니터링과 수면 개선 솔루션을 반영한 매트리스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오는 하반기를 목표로 신개념 매트리스를 독점적으로 선보여 슬립테크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SK매직-비알랩 수면테크 업무제휴 체결식. 왼쪽부터 윤요섭 SK매직 대표, 이종민 비알랩 대표 (사진=SK매직)

비알랩은 매트리스에 탑재된 센서로 수면 상태를 모니터링해 수면 환경 개선 솔루션을 제공하는 슬립테크 전문기업이다. 서울대학교 생체신호 및 정보 연구실 출신 석박사들이 서울대 특허권 기술을 이전하며 창립했다. 서울대병원 수면다원검사실과의 임상 실험으로 수면 모니터링과 부교감 신경 활성화를 통한 깊은 수면 유도에 대한 효과성을 입증해 SCI 논문을 다수 게재했다.

비알랩이 개발한 수면 모니터링과 개선 시스템 '제이블'은 몸에 별도 장치를 부착하지 않고 매트리스에 탑재된 센서로 수면의 질과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여기에 추가된 최적의 심박 유도 피드백으로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해 깊은 수면을 강화한다. 생체 신호측정 정확도는 심박변이율 99%, 수면무호흡(AHI) 97%다. 병원에서 진행되는 수면다원검사와 정확도가 유사했다.

윤요섭 SK매직 대표는 “양사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매트리스를 선보이는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고객에게 최적화된 수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민 비알랩 대표는 “장기적인 연구 결과를 기반한 알고리즘과 수면 개선 솔루션으로 수면 시장에 큰 의미를 갖는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SK매직과 협업을 바탕으로 기술 확산에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 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는 세계 슬립테크 시장 규모는 2026년까지 321억달러(약 4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