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로봇 플랫폼 업체 빅웨이브로보틱스가 98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사 KB인베스트먼트와 신규 투자사 미래에셋캐피탈, 신한벤처투자, 위벤처스, 에이스톤벤처스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유치는 2021년 4분기 프리 시리즈 A 투자유치 이후 약 1년만에 진행됐다. 누적 투자금은 113억 원에 달한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고객 상황과 환경에 맞는 로봇 솔루션을 추천하는 플랫폼 '마로솔'을 운영한다. 국내 로봇 솔루션 공급기업 80%인 400여 곳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고객이 자동화를 희망하는 공정을 촬영해 업로드하면 2만건 이상의 자동화 데이터베이스가 성공·실패·지연 케이스를 시나리오별로 분석, 최적의 공급기업과 제품을 연결한다.
마로솔은 로봇의 빠른 보급·확산을 위해 다양한 부가 상품도 출시하고 있다.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리스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로봇 전용 보험상품과 중고 로봇 마켓플레이스를 잇달아 공개해 로봇 도입 장애 요소들을 하나씩 해결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제조사 로봇을 한번에 모니터링하고 작업을 지시할 수 있는 통합관제시스템 '솔링크'를 출시했다.
관련기사
- LGU+, 로봇자동화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와 맞손2023.03.09
- 배달앱 수수료 7.8%로 인하...'배민 상생안' 극적 합의2024.11.14
- 경계 사라진 비즈니스...엔비디아·어도비 등 ‘빅테크 혁신 팁’ 푼다2024.11.14
- [현장] "사람 구하고 불끄고, 미아도 찾아준다"…부천 치안 지킴이 정체는2024.11.14
마로솔은 서비스 첫 해인 2021년 매출액 9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는 51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올해는 200억 매출을 목표로 삼았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이번 투자로 로봇 솔루션 경쟁력 강화, 솔링크 기술 고도화, 전국 24시간 서비스 네트워크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는 "기존에는 막대한 자본을 축적하고 담당자를 확보한 일부 대기업만 로봇을 도입할 수 있었다"며 "도입부터 사후관리까지 믿고 맡길 수 있는 구독형 RaaS 상품 제공으로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도 로봇을 쉽게 도입하고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로봇의 대중화에 앞서겠다”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