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전 의원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추천안이 30일 국민의힘의 항의 속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최 전 의원의 방통위 상임위원 추천안을 재석 177표 중 가결 156표 부결 18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항의 차원에서 표결에 불참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방송통신위원회는 설치법에 따라 여당 추천 3명 야당 추천 2명으로 구성된다”며 “현재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현 위원이 있는 상황에서 최 전 의원까지 더하면 야당 추천이 3명이 된다”고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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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국회법은 인사안건을 처리하는 데 토론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그런데 의사진행발언을 이용해 사실상의 토론을 하도록 허용한 것은 국회 운영의 중대한 오점을 남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표결이 진행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 차원에서 본회의장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