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식 과총 회장 "글로벌 한인 과학자 한 자리에···2030년 미래 전략 제시"

7월 4-7일, 세계한인과학기술자대회 첫 개최

"세계의 한인 과학자들이 모여 2030년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을 함께 찾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세계 각지의 한인 과학자들이 교류하며 국가 과학기술의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는 세계한인과학기술자대회가 올해 처음 열린다.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30일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를 활용, 제1회 세계한인과학기술자대회를 7월 4-7일 개최한다"라며 "2030년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라고 말했다.

이태식 과총 회장이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과총)

세계를 누비는 한인 경영인들이 모이는 한상 대회처럼 세계의 한인 과학자들이 모여 글로벌 과학기술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이 행사는 국내외 과학기술자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30년 우주와 미래과학기술 전략회의(Space and Futre Science & Technology)'를 주제로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다. 과총과 해외 19개 재외한인과학기술자협회가 함께 준비한다.

2030년을 준비하기 위한 우주 미래 기술 전략 보고서를 만들어 과학기술의 발전 방향과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세계 주요 과학기술을 초청, 국내외 과학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 과학기술 혁신과 세계화를 촉진한다는 목표다.

이 회장은 "논문 발표에 그치는 다른 학술대회와는 달리, 실질적으로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을 논의하고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라고 말했다.

국가전략기술 분야 미래 기술 예측과 기술·연구 동향 및 기술 교류 세션 등으로 구성된 학술 포럼과 산학연 테크 포럼, 차세대 리더스 포럼 등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 중 강남역 일대에 과학기술 거리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태식 회장은 한양대 교수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3일 임기 3년의 과총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 중 기업 및 연구기관, 지자체 등과 손잡고 강남 일대를 창업과 벤처 생태계가 활성화된 테크노밸리로 키우고, 과학기술 협력 외교에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