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이주환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사업 추진과 실적 개선 등의 분수령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 사업과 새 IP 발굴,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글로벌 출시로 일부 성과를 얻기도 했다.
3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이날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주환 단독 대표 출범을 알렸다.
그동안 컴투스는 송재준 이주환 각자 대표 체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단독 대표 체제로 출범한 것은 최고 경영진의 역할 분담을 위해서다. 송재준 전 대표는 GCIO(글로벌 최고 투자 책임자)로, 이주환 대표는 회사 경영 전반을 이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송재준 GCIO는 송병준 의장 겸 GSO(글로벌 전략 책임자)을 보좌해 게임과 콘텐츠뿐 아니라 블록체인, 메타버스 사업의 해외 시장 확대 및 신규 사업의 발굴 등 글로벌 투자 업무에 주력할 계획이다.
관전 포인트는 이 같은 변화가 컴투스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다. 컴투스호가 이주환 단독 돛을 달고 순항할지다.
최근 분위기를 보면 컴투스의 추가 성장에 기대가 커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이 글로벌 진출 이후 단기간 유의미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크로니클은 글로벌 진출 이후 일주일 만에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넘어선 상태다. 특히 이 게임은 업데이트 이후 지난 23일 일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고, 스팀에서 글로벌 종합 매출 톱10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여 재도약 발판을 마련한다. 흥행 기대작으로 꼽히는 제노니아의 경우 이르면 상반기 모회사 컴투스홀딩스를 통해 출시된다.
컴투스 측은 기업 성장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선다. 컴투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영업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보통주 1주당 1천300원의 현금배당 결정헸다. 배당금은 다음 달 13일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배당금 총 규모는 약 155억 원이다.
컴투스는 지난해 연결 매출은 7천174억1400만 원, 영업손실은 166억47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8.4%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컴투스가 이주환 단독 대표 체제로 재도약에 나설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단독 대표 체제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영업이익 흑자 전환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지다.
이주환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서머너즈 워 IP 및 야구 라인업의 매출 성장을 이루었다"며 "게임과 블록체인을 결합하는 P2O 모델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했고 장기적인 사업 계획에 따라 VR 게임, 메타버스 플랫폼 등 미래 먹거리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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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해 국내와 북미 시장에 먼저 진출하였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 3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목표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 이용자 층을 공략할 수 있는 다수의 신작 게임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는 그 어느 때 보다도 게임 사업의 매출과 성과를 크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반의 P2O 모델 안착으로 웹3.0 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당사의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가 서비스를 본격화하여 컴투스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