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텍 INISAFE 보안 업데이트하세요"…국정원, 북한발 PC 해킹 발견

INISAFE CrossWeb EX V3 3.3.2.40 이하 버전 영향…국내외 1천만대 이상 PC 영향

컴퓨팅입력 :2023/03/30 12:00    수정: 2023/03/30 12:46

북한이 인터넷뱅킹에 사용하는 금융보안인증 소프트웨어(SW)의 보안 취약점을 악용해 PC해킹 및 악성코드 유포 등 해킹공격을 벌인 사실이 국가정보원·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유관기관에 의해 적발됐다.

국정원은 “대규모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관련 사실을 공개하는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들의 신속한 금융보안인증 SW 보안 업데이트를 당부드린다”고 30일 밝혔다.

국정원과 경찰청·KISA·국가보안기술연구소는 작년 말 북한이 KT그룹의 금융·보안 전문기업 이니텍의 SW 취약점을 악용하여 국가·공공기관 및 방산·바이오업체 등 국내외 주요기관 60여곳의 PC 210여대를 해킹한 사실을 확인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국정원 등에 따르면 해킹에 악용된 이니텍의 SW는 전자금융 및 공공부문 인증서 관련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1천만대 이상의 기관·업체·개인 PC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정원은 “올해 1월 긴급 대응에 착수, 해당 악성코드의 작동 원리 등에 대한 상세 분석을 완료했다”며 “해당 분석 자료를 근거로 해당 업체와 협조하여 실제 공격-방어 시현을 진행하는 등 보안 패치 개발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현재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중인 공공·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관계기관들과 함께 보안 패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민들도 보안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신속하게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했다.

해킹에 악용된 제품은 INISAFE CrossWeb EX V3 3.3.2.40 이하 버전이다. 서비스 운영자는 이니텍을 통해 최신 버전으로 교체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자는 취약한 버전의 INISAFE CrossWeb EX V3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 제거 후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자는 [제어판]-[프로그램]-[프로그램 및 기능]에서 INISAFE CrossWeb EX V3 버전 확인 후 제거를 클릭하면 된다. 또는 이용 중인 금융사이트 등에 접속하거나 개발사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해 취약점이 해결된 버전으로 재설치하면 된다.

기타 문의는 이니텍 또는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로 할 수 있다.

한편, 국정원은 금융보안 SW를 악용한 북한의 조직적 해킹 시도가 최근 증가된 점에 주목하여, 관련 기관들과 함께 다음 달 5일 판교에 위치한 사이버안보협력센터에서 ‘금융보안 SW 침해사고 방지를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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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는 과기정통부·경찰청·KISA·금감원·금보원 등 정부기관 및 12개 금융보안 SW 제조사가 참여한다. 국정원 관계자는 “최신 해킹사례를 공유하고, 유사 사례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경찰청, KISA 등과 긴밀히 협력하여 북한의 사이버 공격·위협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적극적인 사이버위협 정보 공유 및 협력을 통해 北의 해킹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