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기준 국내 1만6천여 정보통신기술 기업의 연구개발비 투자는 총 47조1200억원으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11.8%(4조9600원) 늘었다. 증가율만 보면 3년만에 다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47조원 중 대기업이 37.38조원(79.3%)으로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고 이어 벤처기업(4.56조원, 9.7%), 중견기업(2.84조원, 6.0%), 중소기업(2.35조원, 5.0%)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행정과 보조 등을 포함한 전체 연구연구개발인력은 20만8100명(이중 실 연구원은 18만4524명)으로 전년보다 1만8500명(9.7%) 많아졌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국내 정보통신기술 기업 연구개발 활동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 중 정보통신기술 기업(1만6901개)에 관한 항목을 별도 분석한 것으로, 대기업 76곳을 비롯해 벤처 9271곳, 중견 333곳, 중소 7221곳을 대상으로했다. 이번 결과는 국가통계포털 'http://kosis.kr'과 정보통신기술통계포털 'http://www.itstat.go.kr' 등에서 일반 국민에 공개됐다.
조사결과, 국내 1만여 6천여 정보통신기술 기업의 2021년 연구개발비 투자는 전년보다 4.96조원(11.8%) 증가한 47.12조원, 연구개발인력은 전년보다 1.85만명(9.7%) 많은 20.81만명에 달했다.
분야별로 보면, 반도체와 전자부품 등 정보통신방송기기업(42.97조원, 91.2%) 연구개발 투자가 많았다. 특히 대기업 비중이 매년 점차 줄어든 반면, 중견·중소·벤처기업과 소프트웨어개발·제작업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조금씩 증가했다. 실제, 중견·중소·벤처기업 연구개발비 비중은 2018년 18%에서 2019년 19.1%→(‘20) 20.0→ (‘21) 20.7%로 높아졌다. 소프트웨어개발 및 제작업 연구개발비 비중도 (‘18) 5.9→(‘19) 6.4→(‘20) 6.7→(‘21) 7.3%로 상승했다.
인력을 보면, 연구를 직접 수행하는 연구원(18만4500명)이 전년보다 1만4900명(8.8%) 늘었다. 상근상당인력(Full Time Equivalent) 기준이며, 연구개발인력은 연구원, 연구보조, 행정지원으로 구분했다. 연구개발인력은 정보통신방송기기업(14.92만명, 71.7%)에 가장 많이 종사하고 있고, 소프트웨어개발과 제작업 인력 비중이 점차 증가했다. 즉, 소프트웨어개발 및 제작업 연구개발인력 비중은 2018년 23.1%에서 2019년 23.4% → (‘20) 24.6% → (‘21) 25.1%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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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수 총 19만7900명 중 대기업(9만4400명, 47.7%) 종사자가 가장 많지만 비중이 점차 줄어들다 다시 증가했고, 다음으로 벤처기업(5만7000명, 28.8%)과 중소기업(3만200명, 15.3%), 중견기업(1만6400명, 8.3%) 순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연구원 비중은 2018년 48.4%에서 2019년 48.3 →(‘20) 47.3% →(‘21) 47.7%에 달했다.
과기정통부 전영수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기술패권경쟁 시대 주도권 확보를 위해 반도체, 인공지능, 5·6세대 이동통신 및 SW 등 디지털혁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빈틈없이 지원하여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