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료기기 사이버 보안 지침 강화

신규 의료기기 등록 시 FDA에 보안 문제 모니터링·해결 계획 제출

디지털경제입력 :2023/03/30 10:13

미국에서 디지털 의료기기의 사이버 보안 규정이 강화됐다. 

2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신규 의료기기가 새로운 사이버 보안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신규 의료기기 신청자는 해당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될 때 보안 문제를 모니티링하고 식별·해결하는 방법에 관해 구체적인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해당 기기가 해킹 등 사이버 공격에서 안전하다는 것을 보증할 프로세스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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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료기기를 둘러싼 사이버 보안 중요성이 높아져왔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디지털 의료료기기 제품의 53%는 보안 문제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침은 지난해 12월 바이든 대통령이 1조7천억 달러(약 2천220조원) 규모 연방정부 지출안에 서명한 뒤 후속 조치로 나왔다. FDA는 최소 2년마다 해당 지침 내용을 점검하고, 보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