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가 3월 소형 냉방 가전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자랜드가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가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표적인 소형 냉방 가전 ‘창문형 에어컨’과 ‘선풍기·서큘레이터’ 판매량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9%, 69% 증가했다. 특히 선풍기·서큘레이터는 3월 판매량이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이달 봄부터 더운 날씨가 찾아온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3월은 1907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로 가장 따뜻한 봄 날씨를 기록했다. 지난 22일의 서울 낮 최고기온은 25.1도에 육박했다. 이 영향으로 3월부터 냉방 가전을 찾은 소비자가 증가했다.
관련기사
- 갤럭시 효과?…전자랜드, 올해 스마트폰 판매 22%↑2023.03.23
- 전자랜드, 소형가전 3% 리워드 행사 진행2023.03.16
- 전자랜드, 3월 봄맞이 프로모션 실시2023.03.06
- 전자랜드 "건조특보에 가습기 판매 44% 증가"2023.03.21
전자랜드는 더운 날씨와 함께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것도 소형 냉방 가전 판매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더운 날씨가 장기간 지속되지 않고 꽃샘추위와 번갈아 찾아오면서 소비자들이 본격적인 더위 해소에 도움을 주는 대형 에어컨 대신, 서브 냉방 가전으로 창문형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을 구매했다는 설명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자리 잡은 ‘방방냉방 트렌드’로 인한 소형 냉방 가전의 인기가 올해는 봄부터 시작되고 있다”며 “3월부터 뜨거운 날씨가 찾아와 다가오는 여름에도 무더울 것으로 예상돼 냉방 가전을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