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 국산 AI서버 성능 검증 착수···결과 6개월 후 나올 듯

국내 서버 시장 외산이 95,5% 차지..."국산제품 신뢰성 검증 신뢰도 향상에 도움"

디지털경제입력 :2023/03/28 14:13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 최영해)가 국산 인공지능(AI) 서버의 성능 검증에 착수했다. 결과는 8~9월쯤 나올 예정이다.

28일 TTA는 인공지능(AI) 서버 생산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성능 검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서버는 국내서 직접 생산한 서버 박스와 국내 기술로 개발한 NPU(Neural Processing Unit)나 GPU(Graphics Processing Unit) 칩을 장착한 서버를 말한다. 한국IDC가 2022년 8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서버 시장 매출은 2019년 1564억 3000만원, 2020년 1801억 1000만원, 2021년 2577억 6000만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이중 국산 서버 점유율은 5%가 안되고 글로벌 서버가 95.5%를 차지하고 있다.

TTA는 "이는 국내 직접 생산 서버에 대한 객관적인 성능 확인이 어렵고, 수요기업이 참고할 레퍼런스가 없어 글로벌 기업의 서버를 선호하기 때문"이라면서 "국내 직접 생산 서버에 NPU, GPU를 장착해 수요기관이 원하는 응용 프로그램을 수행한 후 측정한 실측 성능을 확인할 수 없어 수요기관이 국산 인공지능 서버 도입을 꺼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관련기사

이에, TTA는 지난 2월부터 국내 직접 생산 서버에 국산 NPU를 장착해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 안정성, 성능(속도, 전력효율) 등 종합적으로 평가, 국내 직접 생산 서버의 객관적인 성능 검증을 추진하고 있다. TTA는 국산 NPU를 장착한 국내 직접 생산 서버에 도시 시설 관제, 개인정보 비식별화 등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과기정통부의 지원하에 운영 중인 ‘HPC이노베이션허브’에 적용해 6개월 이상 장기 운영, 운용실적증명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이강해 TTA AI융합시험연구소 AI융합기획단장은 "결과가 나오려면 6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영해 TTA 회장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NPU를 장착한 국산 서버의 신뢰성 확보 및 인지도 향상을 적극 지원, 글로벌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국내 인공지능 장비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입지가 강화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최영해 TTA 회장.
T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