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형 애드테크 기업 퍼브매틱이 지난 23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개최된 '퍼브아카데미 서울 2023'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퍼브아카데미는 2014년부터 60회째 진행된 퍼브매틱의 교육 세미나다. 각 지역에 있는 광고주, 대행사, 퍼블리셔 등 다양한 디지털 광고 산업 종사자들에게 노하우 및 네크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9천명이 넘는 산업 종사자들이 퍼브아카데미에 참여했다.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진행됐으며, 이번 행사에서는 '디지털 광고의 미래'를 주제로 그룹엠,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 업계 전문가들이 연사 및 패널로 참여했다. 이들은 디지털 광고 산업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미래 전망 및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퍼브아카데미 서울 2023은 조나 오보자 퍼브매틱 한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 신임 지사장의 오프닝 스테이지로 시작됐다. 조나 오보자 지사장은 “디지털 광고 지출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전세계 디지털 광고 지출액은 약 9조3천억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성공적인 미래 디지털 광고를 위한 핵심 키워드로 ▲옴니채널 ▲어드레서블 ▲책임성을 꼽았다.
옴니채널은 광고 시청자를 보유한 프리미엄 퍼블리셔를 아우르는 교차 플랫폼으로, 다양한 미디어 환경에 맞추어 여러 채널, 디바이스 및 형식에 최적화된 광고를 제공한다. 어드레서블은 타깃 대상에게 정교한 광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솔루션이다. 사회 및 환경 문제는 이미 광고 업계에서도 중심 개념으로 대두됐으며, 지속가능성 정책, 포용성, 브랜드 안전성 등이 광고 산업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라샨 팡 퍼브매틱의 모바일 전략 부문 수석 이사가 연사로 나서 '모바일 광고의 새로운 시대'를 주제로 모바일 광고의 전망과 도전 과제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라샨 팡 이사는 "모바일 앱 광고는 급증하고 있으나 개인정보 보호법의 적용으로 인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런 환경 속에서 게임 개발자들은 모바일 앱 광고와 인앱 구매 전략의 결합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퍼블리셔들은 프로그래매틱 및 디지털 광고 공간에서 더 많은 제어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음 세션에서는 배준수 그룹엠 코리아 이사가 '프로그래매틱의 미래'를 주제로 프로그래매틱 미디어 바잉 기술의 특장점 및 성공 사례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배준수 이사는 "자동화된 방식의 프로그래매틱 미디어 바잉은 여러가지 기술의 통합을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광고 캠페인의 성과를 제고할 뿐 아니라, 기술이 사람을 보조함으로 복수의 KPI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김봉수 SK브로드밴드 어드레서블 TV 광고팀 팀장이 연사로 나서 ‘프로그래매틱 TV 광고의 미래’를 주제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어드레서블 TV 광고의 도입 현황 및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김봉수 팀장은 "효과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광고를 전달할 수 있는 TV 광고의 강점에 더해 개인화된 타깃팅 혁신을 보완함으로써 광고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광고주의 마케팅 ROI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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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가 모두 끝난 뒤에는 '2023년 디지털 광고 성공 전략'을 주제로 연사들과 패널들의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패널 토론에서 퍼브매틱의 두 연사, 배준수 그룹엠 코리아 이사, 그리고 SK플래닛 넥스트 AD 테크 담당 탁형영 이사가 참여해, 디지털 광고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서는 개인 식별 데이터 관련 법규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탁형영 이사는 모바일 광고 타깃팅 시 데이터 익명화 및 개인식별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며, PII(개인식별정보)와의 분리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수집, 데이터 해상도 낮추기 등을 해결 방안으로 제시했다.
조나 오보자 퍼브매틱 한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 신임 지사장은 “앞으로도 퍼브매틱은 퍼브아카데미를 통해 전문적인 인사이트 및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며 디지털 광고 생태계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