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 운영사 스냅이 지난해 3D 스캐닝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는 25일(현지시간) 스냅이 지난해 네덜란드 기반 3D 스캐닝 스튜디오 스타트업 '써드'('Th3rd)를 조용히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4년 설립된 Th3rd는 고품질 디지털 트윈 제작 전문 업체로, 브랜드 제품 카탈로그 디지털화를 돕는다. 이 회사는 유럽에서 아디다스와 협력해 2천500여 종 신발을 디지털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4명 팀원이 인수 일환으로 스냅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스냅은 자사 증강현실(AR) 프로젝트에 이 기업 기술력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은 최근 브랜드 고객사에 ▲AR 착용 ▲핏·사이즈 추천 기술 등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도구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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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은 지난 몇 년간 AR 기술을 강화해오며, 관련 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거나 기업을 인수해왔다. 스냅은 최근 가상 시착 기술 활성화를 위해 아마존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맥 코스메틱, 울타뷰티, 아메리칸이글, 푸마, 샤넬, 월마트, LVMH가 스냅챗 AR 쇼핑 렌즈를 활용하기도 했다.
앞서 스냅은 2021년 3월에는 AR 기업 '핏아날리틱', 같은 해 5월 AR 스타트업 '웨이브옵틱', 7월 3D AR 커머스 기업 '버터브라'를 품었다. 또한 회사는 지난해 AR 기업 '포마'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