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이 사용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민간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원장 김세종)은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 현대글로비스(대표 이규복), 한화컨버전스(대표 김창연), 한국자동차연구원(원장 나승식), 경북테크노파크(원장 하인성), 제주테크노파크(원장 문용석)와 ‘사용후 배터리 산업 발전 및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용후 배터리는 전기자동차 등 완성품에서 떼어내 재제조·재사용·재활용 방식으로 활용하는 배터리로 수거·선별 등 재분류 과정을 거쳐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등으로 재사용되거나 리튬·코발트 등 핵심 소재를 재추출해 재활용 할 수 있다.
참여 기관은 업무협약에 따라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공·민간 협업 네트워크 구축 ▲국내 사용후 배터리 안전성 검사제도 도입 안정화 ▲사용후 배터리 성능·안전성 검사 방법 상호 검증 및 인프라 구축 지원 ▲국내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R&D) 역량강화 및 신규 협력사업 발굴 등에 뜻을 모았다.
정부는 지난해 9월 탄소중립 및 기후변화 대응 핵심인 국내 순환경제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순환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사용후 배터리 안전 검사제도를 마련하고 검사부담 완화 등 규제·제도 개선·지원에 나서고 있다.
KTL은 연구과제로 개발 중인 사용후 배터리 소프트웨어(SW) 검사기법 고도화와 국제표준화를 추진해 배터리 검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등 우리 기업 경쟁력 제고에 협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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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 10월 시행 예정인 사용후 배터리 안전 검사제도의 성공적인 도입과 지속 가능한 배터리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박정원 KTL 부원장은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기관별 핵심 역량을 접목해 미래 핵심 산업인 이차전지·사용후 배터리 분야 활성화에 기여하고 참여기업 동반 성장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사용후 배터리 안전 검사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사용후 배터리 검사기법의 국제표준화로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