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세계 기상의 날을 맞이해 인공위성이 관측한 한반도와 동아시아 온실가스 농도를 23일부터 국가기상위성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대기 상층 온실가스 농도 자료는 유럽·미국·일본에서 운영하는 저궤도위성이 관측한 온실가스 농도를 기상청 지상관측을 기준으로 동북아시아 지역 특성을 반영해 분석한 것으로, 일별·월별 영상 형식으로 2022년 1월부터 최근까지 자료를 제공한다.
기상위성을 이용한 관측은 지면 부근에서 포집하는 기존 관측과 달리 수평적으로는 기후변화 감시소가 없는 지역, 연직적으로는 관측소 상공 전체 대기층 온실가스 농도 정보를 포함한다.
기상청은 위성으로 온실가스를 관측하기 시작한 2000년 초반 관측자료까지 제공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온실가스 농도의 장기간 변화 추이 분석을 통한 기후변화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WMO)와 세계기상위성조정그룹 회원국 자격으로 국제적인 기후변화 감시 역할 수행을 위해 위성자료를 실시간으로 교환·활용하고 있다.
관련기사
- 배출권 거래제 할당 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직접 측정 가능2022.11.24
- 작년 공공부문 온실가스 30% 감축2022.11.23
- 2020년 배출 온실가스 6억5천톤…전년 대비6.4% 줄어2022.10.25
- 유희동 기상청장 "기후위기는 눈앞의 현실…안전 사회위해 노력"2022.10.07
기상청은 국제협력 활동을 바탕으로 온실가스 감시 정보 공개를 통해 탄소중립 이행을 지원하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온실가스 감시 위성 개발을 추진해 전지구적 감시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지상관측소 측정은 지상 관측지점에 국한돼 있었으나, 이제는 온실가스 농도 정보를 공간적으로 확장하게 됐다”며 “전 지구적인 탄소중립 노력에 동참하고 국가 온실가스 관리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