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엔비디아 AI 파운데이션' 발표

엔비디아 네모·엔비디아 피카소..."클라우드에서 생성 AI 앱 개발"

컴퓨팅입력 :2023/03/22 15:49    수정: 2023/03/23 14:06

엔비디아가 생성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개발 도구 '엔비디아 AI 파운데이션'을 공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GTC 2023' 키노트에서 기업용 대규모 언어·이미지 AI 모델을 맞춤형으로 구축할 수 있는 엔비디아 AI 파운데이션을 발표했다.

기업들은 언어 모델을 비롯한 이미지, 비디오, 3D 모델을 클라우드에서 맞춤형으로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생성 AI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GTC 2023 캡처)

엔비디아 AI 파운데이션은 생성 AI 개발을 돕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엔비디아 네모'와 '엔비디아 피카소'로 이뤄졌다.

엔비디아 네모는 AI 언어 모델을 구축해주는 서비스다. 기업은 자사 언어 데이터를 네모에 입력해 언어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 적용할 수 있는 매개변수 범위는 80억 개에서 5조 3천억 개다. 기업은 추가 데이터를 모델에 정기적으로 입력해 업데이트를 실행할 수 있다.

젠슨 황 CEO는 "네모 서비스에 탑재된 정보 검색 기능 등을 사용하면 실시간 독점 데이터를 언어 모델에 추가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기업은 기업 검색, 시장 정보, 챗봇, 고객 서비스 등의 생성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GTC 2023 캡처)

엔비디아 피카소는 이미지를 비롯한 비디오, 3D 생성 모델을 구축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텍스트를 이미지, 비디오, 3D로 변환하는 기능을 갖췄다. 황 CEO는 "간단한 클라우드 API로 이미지를 독창적으로 생성하고 다양한 디지털 시뮬레이션 작업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어도비가 피카소 서비스를 활용해 이미지 생성 AI 애플리케이션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엔비디아는 어도비의 '창조적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와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에 적용할 생성 AI를 피카소로 개발할 방침이다. 개발한 모델 일부는 어도비의 '포토샵' '프리미어 프로' '애프터 영향이펙트' 등 창조적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주요 서비스를 통해 상용화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를 기업 애플리케이션에 이미 적용한 회사는 게티이미지, 모닝스타, 셔터스톡 등이다. 엔비디아와 게티이미지는 '텍스트-투-이미지'와 '텍스트-투-비디오' 기반 AI 모델 훈련에 협력하고 있다. 이 모델은 간단한 텍스트 명령어를 사용해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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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와 셔터스톡은 3D 이미지 모델을 만드는 훈련에 집중해왔다. 두 기업은 며칠 걸리던 3D 모델 제작을 분 단위로 줄일 수 있는 '생성 텍스트-투-3D'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GTC 2023 캡처)

네모와 피카소 서비스는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에서 작동한다. 사용 기업은 웹 브라우저를 통해 접근할 수도 있다. 젠슨 황 CEO는 "생성 AI가 모든 산업을 재창조할 것"이라며 "엔비디아는 앞으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대규모 추론 작업이 가능한 생성 AI 개발 도구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