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에 오류가 생겨 다른 이용자의 채팅 목록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해 일부 사용자가 챗GPT와 나눈 대화 목록에 다른 이용자의 채팅 제목이 노출되는 것을 경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버그 때문에 이런 오류가 발생했으며,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일시적으로 챗GPT를 비활성화했다고 밝혔다.
챗GPT 웹사이트 왼쪽에는 채팅 기록이 표시돼 있다. 이용자는 여기서 자신의 질문 목록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번 오류로 다른 사람의 질문 목록이 노출된 것이다. 다만 대화 내용은 노출되지 않았다.
오픈AI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오류가 생겨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측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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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아직 베타서비스 혹은 테스트 단계에 있는 서비스를 이용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픈AI 또한 챗GPT FAQ(자주 묻는 질문)에서 "대화에서 민감한 정보를 공유해서는 안 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날 저녁 오픈AI는 챗GPT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이용자의 대화 기록이 완전히 복구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