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 기업 소니가 게임에서 대체불가토큰(NFT)을 여러 플랫폼에서 유통하기 위한 표준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특허를 출원한 것이 알려졌다.
22일 코인데스크, 디크립트 등 외신에 따르면 소니가 지난 2021년 9월 미국에서 제출한 이 특허 출원 신청서가 지난 16일 공개됐다.
이 신청서는 여러 비디오 게임 플랫폼에서 NFT를 사용할 수 있고, 이를 다른 사용자나 플랫폼으로 전송할 수 있게 하는 인프라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NFT로 유통 가능한 자산 종류로는 게임 내 스킨, 아트워크, 아바타, 무기와 비디오 게임 스킬을 언급했다. 이런 자산들을 소니 자체 게임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 외 다른 기업의 콘솔과 VR 헤드셋, 스마트TV, 모바일 기기 등에 연동하는 구상이 포함됐다. 현재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이용자가 보유한 이 자산들을 다른 플랫폼에서도 사용하기 어려운데, 이를 NFT로 풀어내겠다는 것이다. 소니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사용자 수는 1억1천200만명이다.
관련기사
- "창작자 권리 대신 이익 좇는 '웹3' 성공 못한다"2023.02.28
- '토큰 경제 재정비' 클레이튼, 웹3 SNS 꿈꾼다2023.03.06
- [김한준 기자의 e게임] 호라이즌 콜오브더마운틴, 강력한 IP와 VR의 결합2023.02.17
- [체험기] 출시 전 시연해본 PS VR2...편의성과 몰입도 높아졌다2023.01.20
소니의 게임 NFT 관련 특허 출원 소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도 관련 특허가 공개됐다. 당시 공개된 특허에는 게임 내 유명 이용자가 이스포츠 우승에 사용한 아이템 등을 식별할 수 있게 해 원할 경우 이를 수집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디크립트는 현재 소니가 NFT 기술 접목을 시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진 않다고 봤다. 지난해 소니 네트워크 광고·충성도·라이선스 상품 부사장인 그레이스 첸이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NFT 활용에 대해 극구 부인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