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화면 달린 신형 홈팟 출시 연기…비용 절감 때문"

홈&모바일입력 :2023/03/21 09:06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신형 홈팟 출시가 애플의 비용 절감 조치로 내년 이후로 연기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이하 현지시간)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보도했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해당 소식을 전하며, 애플이 신형 홈팟 출시를 연기하게 되면 혼합현실(MR) 헤드셋과 같은 더 시급한 프로젝트에 연구개발(R&D) 예산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애플 홈팟 예상 이미지 (사진=맥루머스)

애플의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타 IT 대기업에 불어 닥친 정리해고와 비용 절감 조치와도 관련이 깊다.

19일 블룸버그는 애플이 감원을 피하기 위해 작년 여름부터 각종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비용 절감을 위해 일부 부서 직원들에게 1년 중 두 번에 나눠 지급하던 보너스를 올해부터는 10월에 한번 지급하는 것으로 바꿔 현금을 더 오랜 시간 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정리 해고를 피하기 위해 보너스 지급을 연기하고, 일부 팀의 채용을 일시 중지하고 있으며, 예산 통제 등의 조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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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애플은 핵심 프로젝트에 예산을 배정하기 위해 일부 사업 진행을 내년 초 이후로 연기했는데, 여기에 스크린이 장착된 홈팟이 포함됐다.

2021년 블룸버그는 애플이 디스플레이와 카메라가 장착된 새로운 홈팟을 개발 중이라고 처음으로 보도했다. 애플은 애플TV와 홈팟을 결합한 제품 외에도 로봇 팔에 화면이 장착된 홈팟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