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의 크레디트스위스 지분 인수가 임박했다.
18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은 스위스 정부는 UBS가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할 수 있도록 긴급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UBS는 정부에 인수과정에서 약 60억 달러(약 7조857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 은행 애널리스트들은 “UBS가 스위스 은행업 시장에서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며 “크레디트스위스를 합병시 너무 많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게 되고 리스크 발생시 통제가 어려울 수 있어 분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크레디트스위스 지분 4%를 보유하고 있는 블랙록 측은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크레디트스위스 지분 인수 계획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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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5일 크레디트스위스 측은 ‘2022년 연례 보고서’를 통해 “중대한 약점을 발견했으며 고객 자금 유출을 아직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암마르 알 쿠다이 사우디국립은행장은 “크레디트스위스에 더 이상 추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위스중앙은행이 540억 달러(약 71조원) 규모로 긴급하게 자금을 지원했지만 크레디트스위스 주가는 일주일 동안 2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