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으로 파산한 지 1주일 만에 지주회사 SVB파이낸셜그룹도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파산보호는 채무이행을 일시 중단하고 자산 매각을 통해 기업을 정상화하는 절차다. 파산 보호가 승인되면 자산 매입자를 물색하면서 기업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된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SVB파이낸셜은 17일(현지시간) 뉴욕 남부지역법원에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SVB파이낸셜은 SVB보험과 SVB캐피털 등을 보유하고 있는 지주 회사다.
SVB파이낸셜은 이날 주가가 폭락하기 전까지 시가총액 1천2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가총액이 반토막 난 시점에 SVB 파이낸셜 주식 거래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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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또 “22억 달러 가량의 유동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채권 33억 달러와 우선주 37억 달러 부채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SVB파이낸셜은 “법정 관리 과정을 활용해 SVB캐피털, SVB보험과 다른 자산들에 대한 전략적 대안을 평가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