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C 2023 찾는 韓게임사...키워드는 블록체인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위메이드-넥슨-넷마블-컴투스 등 참가

오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하는 글로벌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23에 국내 주요 게임사가 다수 참가한다.

위메이드와 넥슨, 넷마블, 컴투스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이들 게임사는 각자 그리고 있는 다양한 견해와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공유할 예정이다.

GDC 2023에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참가하는 위메이드는 'Life is Game: Blockchain Transformation'을 주제로 다양한 기능을 갖춘 위믹스 플레이를 소개한다.

위메이드 사옥 이미지

또한 장현국 대표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인터게임 이코노미와 인터게임 플레이 구현을 소개하고 위믹스 플랫폼 구축에 대해 설명한다.

이 밖에도 위믹스 플레이의 첫 번째 팬토큰인 '머틀'을 발행한 필리핀 크리에이터 머틀 라로사와 위믹스 플랫폼 사업을 이끌고 있는 주요 임원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세션도 선보인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이미지.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와 블록체인 결합 사례를 토대로하는 강연을 펼친다. 사냥이나 퀘스트 진행 등 게임 플레이에 NFT를 더해 게임 내 자산가치를 유지함과 동시에 아이템 파밍의 재미까지 갖출 수 있다는 것이 넥슨 입장이다.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이미지.

넷마블은 자사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마브렉스 생태계와 마브렉스에 온보딩 예정인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를 소개한다.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매김한 모두의마블의 후속작으로 실제 지적도 기반 메타버스 공간을 구축하고 이 안에서 게임이 진행되는 콘셉트를 갖췄다.

컴투스는 GDC 2023 현장에서 웹3.0 시대에 대응하는 자사 경험을 공유한다.

이규창 컴투스 USA 대표는 블록체인 플랫폼과 게임을 통해 웨3 시대를 이끄는 방법을 소개한다. 컴투스 그룹은 자체 메인넷 XPLA와 IP를 결합해 시장을 공략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컴투스그룹, GDC 참가

아울러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을 개발 및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구글플레이 게임즈 기술과 협업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게임업계는 이들 게임사의 GDC 참가가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게임산업의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한국 게임시장이 갈라파고스처럼 외딴 곳에 있는 시장이 아닌 글로벌 게임산업에서 함께 경쟁하고 호흡하는 파트너로 인식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GDC는 게임산업의 최전선에 있는 개발자들이라면 누구나 큰 관심을 갖는 컨퍼런스다. 다양한 개발 노하우는 물론이고 성공과 실패 경험까지 공유할 수 있는 기회다"라며 "한국 게임산업이 글로벌 시장의 가운데에 자리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글로벌 개발자와 교류하는 기회가 더욱 늘어나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