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에어팟도 만든다…"대신 인도에서"

애플, 탈중국 가속화

홈&모바일입력 :2023/03/17 10:11

대표적인 아이폰 위탁생산업체 폭스콘이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을 인도에서 생산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폭스콘은 애플로부터 에어팟 주문을 받아 인도에 2억 달러(약 2600억원) 규모의 공장을 계획 중이다.

에어팟 프로 2세대 (사진=씨넷)

아이폰 생산량의 70%를 맡고 있는 폭스콘이 에어팟을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중국 이외 국가에서 제품 생산을 늘리려는 애플의 노력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현재 에어팟은 대부분 다양한 중국 공급업체에서 생산 중이다. 그 중 하나인 고어텍은 작년 11월부터 에어팟 생산을 중단했으며, 중국 기업인 럭스웨어는 인도에서 에어팟을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폭스콘 관계자에 따르면, ”에어팟 조립에 따른 수익 마진이 상대적으로 낮아 내부적으로 수개월 간 내부 논의를 거쳤으나, 애플과의 결속력 강화를 위해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그렇게 하면 우리는 애플 신제품 주문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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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은 인도 남부 텔라가나주에 생산 시설을 건설하고 이르면 2024 년 말 생산 시작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이 말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폭스콘 주가는 거의 9%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