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비즈니스 전문기업 다날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2천950억원, 영업손실 27억원, 당기순손실 338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3%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매출 증가분은 시장점유율 1위인 휴대폰 결제를 비롯해 전년 대비 10% 성장한 신용카드 PG사업 부문이 기여했다.
차세대 결제 플랫폼 구축 사업을 위한 투자와 글로벌 금융 위기에 따라 보유 중인 금융자산 가치 하락, 그리고 계열사들의 연구개발, 마케팅 비용이 반영돼 영업손실, 당기순손실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올해 해외여행 재개에 맞춰 환전 없이 휴대폰에 담아 쓰는 다날-유니온페이 선불카드에 다양한 결제 서비스가 추가되고, 온오프라인결제 가맹점도 늘어날 예정이라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로봇카페 '비트' 사업에선 최근 아파트너와 제휴를 맺어 아파트 커뮤니티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메타버스 플랫폼 ‘제프월드’도 하반기 출시가 예고돼 있다.
가상자산 기반 결제 서비스 '페이코인' 사업 계열사인 페이프로토콜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주요 가상자산을 국내에서 직접 결제에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갑 서비스도 고도화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이코인은 현재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다.
다날 관계자는 “올해는 전세계 리오프닝 본격화로 인한 안정적 수요로 국내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며 “지난해 가상자산 관련 규제 대응으로 페이코인 사업을 소극적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공격적인 영업 활동과 글로벌 인프라를 통해 해외 가상자산 기반 결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메타버스, 로봇카페 등 계열사별 특성과 다날의 결제 사업을 결합한 신사업에도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