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여성기업은 전체기업의 40.5%인 295만개, 종사자 수는 506만명(23.5%)으로 조사됐다. 매년 기업 및 종사자 수가 꾸준히 증가, 2020년 역대 최대치 여성기업 수를 기록했지다. 이들 여성법인기업의 수익성(순이익률: ’20년 3.1%→’21년 4.0%)과 생산성 (1인당 평균 매출액:’20년 2.3억원 → ’21년 2.5억원)은 개선됐다.
16일 중기부는 이 같은 내용의 '여성기업 현황 및 2022년 여성기업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성기업 현황'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0년 기준 중소기업기본통계(국가승인통계 제142019호)를 바탕으로 정리한 자료이며, '여성기업 실태조사'는 통계청 기업통계등록부 중 매출액 5억원 이상이며 여성이 대표자인 법인과 개인을 대상으로 5000개 기업을 표본으로 정해 설문으로 조사한 결과(국가승인통계 제393001호)다. 중기부는 실태조사의 대표성과 정확성 확보를 위해 모집단 및 표본 등을 조정했다.
■여성기업 현황
여성기업은 전체기업의 40.5%, 295만개로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2020년 기준, 여성기업 수는 전년 대비 6.4% 증가한 295만개(전체 730만개의 40.5%)로 역대 최대이고, 도매·소매업(26.7%), 부동산업(22.6%), 숙박·음식점업(17.0%)이 전체의 66.2%로 다수를 차지했다.
또 여성기업은 여성의 일자리 창출에도 가시적 성과를 냈다. 여성기업의 종사자 수는 506만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23.5%를 차지했고, 여성기업은 여성 고용 비율이 69.3%로 남성기업 여성고용 30.6%의 2.3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여성법인기업은 전년대비 수익 및 생산성은 개선됐지만 안정 및 활동성은 감소했다. 즉, 여성법인기업은 전년에 비해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인 수익성(순이익률:3.1% → 4.0%)과 생산성(1인당 평균 매출액: 234.6백만원 → 248.6백만원)은 증가했고, 안정성(부채비율 : 126.9% → 183.2%)과 활동성(자기자본 회전율:3.3배 → 2.0배)은 하락하였다.
특히 전체 여성기업은 수익성이 4.7%로 일반 제조중소기업 4.1%보다 0.6%p 높게 나타났으며, 안정성(부채비율:여성 165.1%, 일반 129.9%)과 생산성(1인당 평균 매출액:여성 231.9백만원, 일반 287.3백만원)은 낮게 나타났다.
■여성기업인으로 차별대우는 없으나 불리한 점은 ‘일·가정 양립’
여성기업인의 차별대우 경험은 4.7%로 나타났으며 여성 법인기업으로 한정할 경우 3.9%로 전년 수치(‘18년 3.2%, ’20년 1.6%) 대비 다소 증가했으나 미한 수준을 나타냈다.
여성법인기업으로 불리한 점은 ‘일·가정 양립 부담’(51.2점)을 가장 높게 뽑았으며 ’20년도에 가장 높았던 ‘대출조건 등 불리함’은 대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여성기업인이 가장 필요로 하는 교육은 ‘마케팅 분야’고, 이어 인사와 조직관리(17.8%), 재무·금융투자 교육(17.2%), 글로벌전략 경영(15.4%) 순으로 나타났다. 법인기업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이외에 여성기업이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은 자금지원(36.4%), 세제지원(29.1%), 인력지원(16.2%), 판로지원(10.5%) 순으로 나타났고 법인기업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효과가 높은 정책은 자금지원(76.1점), 인력지원(74.8점), 세제지원(74.2점)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법인기업으로 한정할 경우에는 기술지원(77.7점), 자금지원(76점), 수출지원(75.7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보고서는 여성기업종합정보포털 누리집 'wbiz.or..kr'에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여성의 경제활동이 더 중요하게 조명되고 있다”며 “여성기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여성기업 위상이 높아진 만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높이기 위해 요구사항을 잘 살펴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