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겐슬러 SEC "스테이킹 지원 코인, 증권 맞다"

작년 9월 입장 재차 고수…"기대 수익 취득 가능"

컴퓨팅입력 :2023/03/16 09:30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가상자산을 맡겨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이 가능한 가상자산의 경우 현행법 상 증권으로 간주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겐슬러 SEC 위원장은 15일(현지시간) 기자들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가상자산 종류와 관계 없이 스테이킹은 투자자가 수익을 예상할 수 있으며 실제 수익 지급이 이뤄지고 있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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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사진=AP=뉴시스)

겐슬러 위원장은 지난 9월에도 스테이킹을 지원하는 합의 알고리즘인 지분증명(PoS) 방식을 채택한 가상자산이 증권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런 입장이 가상자산 분류에 적용될 경우 이더리움 등 PoS 가상자산들이 미국에서 증권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에 대해 미국 당국, 의회에서 통일된 의견이 나오진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신시아 루미스 미국 상원의원은 겐슬러 위원장에 동조하는 의견을 밝힌 반면, 지난 9일 로스틴 베넘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은 이더리움이 증권이 아닌 상품이라며, CFTC에 감독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