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또 샀네'…레인보우로보틱스 20%대 급등

지분 추가매입 10.22→14.99%…콜옵션 전량 행사시 59.94%

홈&모바일입력 :2023/03/16 10:37    수정: 2023/03/16 11:11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 추가 투자 소식에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다.

16일 오전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일 종가(8만6천400원)보다 약 2만1천100원(24%) 오른 10만7천500원을 기록했다. 52주 최고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5일 공시에서 삼성전자가 오준호 최고기술경영자 등 특수관계인 6인으로부터 보통주 91만3천936주를 장외매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은 10.22%(194만200주)에서 14.99%(285만4천136주)로 늘었다.

또한 삼성전자는 이날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콜옵션 조건이 포함된 주주간계약을 체결했다. 오준호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전부 또는 일부를 삼성전자에 팔도록 요구할 수 있는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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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 자동화산업전 2023 레인보우로보틱스 부스 (사진=지디넷코리아)

콜옵션 대상 주식 수는 855만439주 규모다. 삼성전자가 콜옵션을 모두 행사하면 보유 주식이 1천140만4천575주로 늘어나 지분율 59.94%를 가진 최대주주가 된다. 옵션 행사 기간은 최대 6년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한국 최초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휴보'를 만든 한국과학기술원 연구진이 2011년 설립했다. 로봇 기술을 이용한 마운트 시스템을 개발해 사업을 확장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협동로봇, 의료용 로봇 2족·4족 보행로봇 등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삼성전자가 지분 투자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