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거리측정기 ‘보이스캐디’ 제조기업 브이씨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4.9% 급락했다.
14일 공시에 따르면 브이씨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54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억7천만원으로 84.9% 하락했다.
브이씨는 영업이익 하락 원인으로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인력 충원으로 인건비가 늘었고, 신규사업 확대로 세팅 비용이 증가한 것을 꼽았다.
브이씨 관계자는 “해외향 시뮬레이터 ’V2’ 및 론치모니터 ‘SC4’ 개발비용과 플랫폼 개발을 위한 인력 채용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끼쳤다”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선제 투자의 일환으로 VSE, 플랫폼 사업 등 신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브이씨는 연구개발 투자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브이씨 자회사 브이씨소프트가 지난달 출시한 골프거리앱 APL골프는 5만 유저를 확보하고, 구글·애플 앱스토어 스포츠앱 부분 인기 1위에 올랐다.
매출 상승에 대해서는 골프거리측정기 ‘T시리즈’가 미국, 일본 등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브이씨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21.9% 증가한 18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은 30%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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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씨는 올해 주력 신제품을 출시해 실적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달 국내 출시한 시계형 ‘T울트라’, 프리미엄 레이저 ‘SL3’를 시작으로,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는 론치모니터 ‘SC4’, 시뮬레이터 ‘V2’를 상반기 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브이씨 김준오 대표는 “브이씨는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연구개발과 신제품 출시에 집중해온 결과 2011년부터 매년 성장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위해 해외 시장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