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아이패드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새 디스플레이는 빠르면 내년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될 전망이다.
IT매체 맥루머스는 애플이 한창 개발 중인 OLED 아이패드와 관련된 정보를 모아서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화면 크기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와 유사한 크기의 OLED 아이패드를 준비 중이며, 하나는 더 작은 10.9~11.1인치, 하나는 12.9~13인치의 더 큰 모델이 될 전망이다.
애플 공급사 BOE가 화면을 더 키운 아이패드에 사용할 수 있는 15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도 나왔기 때문에, 향후 OLED 아이패드의 크기는 15인치까지 커질 수도 있다.
■ OLED 품질 개선
애플은 아이패드 디스플레이의 두께와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미지 품질을 목표로 한다는 소문이 있다.
OLED 아이패드는 현재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된 미니 LED 기술과 비교해 더 빠른 화면 주사율, 더 향상된 색 대비를 제공할 예정이다.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 각 픽셀의 밝기를 개별적으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미니 LED 디스플레이보다 콘텐츠를 훨씬 더 사실적이고 실감나게 보이게 해준다.
애플은 OLED 디스플레이의 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듀얼 스택 기술을 탑재해 배터리 수명도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AOD) 기술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OLED 기술은 번인 등의 단점도 있지만, 애플이 이를 완화할 기술을 모색 중이다. 하지만, 이는 아이패드 가격을 더 높이는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 어떤 칩 탑재될까
애플은 올해 3나노 공정 칩을 도입할 예정이며, M3 칩은 올 연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내년 출시되는 아이패드 프로는 3나노 기반의 차기 M4 칩이 채택될 수 있으며, 올해 출시된 M3 칩이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 가격
최근 한 국내 매체 보도에 따르면, OLED 디스플레이 탑재로 아이패드 프로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11인치 OLED 아이패드 프로의 가격은 1,500달러(약 196만원), 13인치 모델의 가격은 1,800달러(약 235만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11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시작가는 799달러, 미니 LED 디스플레이 탑재 12.9인치 모델은 1,099달러다.
이런 높은 가격은 OLED 패널의 조달 비용이 더 높기 때문이라고 맥루머스는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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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아이패드용 OLED 패널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생산 공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분석가 로스 영은 디스플레이에 대한 애플 요구사항 때문에 타 OLED 패널보다 더 비싸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로부터 OLED 패널을 소싱할 계획이다. 두 제조업체 모두 애플을 위해 투 스택 탠덤(Two Stack Tandem·발광층이 2개층) OLED 패널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