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삼성웰스토리 일감몰아주기 연루 의혹 임원들 사외이사 선임 ‘찬성표’

삼성SDI·삼성전기·삼성전자 주총 안건 ‘프리패스’ 결정

헬스케어입력 :2023/03/13 17:50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이하 수탁자책임전문위)가 13일 제2차 위원회를 열고 삼성SDI·삼성전기·삼성전자 등의 정기주주총회 안건 중 이사·감사위원 선임에 대해 모두 ‘찬성’했다.

수탁자책임전문위는 오는 15일로 예정된 삼성SDI 정기 주총 안건 중 ▲사외이사 권오경·김덕현 ▲감사위원 권오경 ▲감사위원인 사외이사 최원욱 각 선임 건 등에 대해 모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또 삼성전기와 관련해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여윤경 각 선임 건에 대해서도 모두 ‘찬성’키로 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주총 안건인 사내이사 한종희 선임 건에 대해서도 ‘찬성’했다.

국민연금공단 전주 본원(사진=김양균 기자)

이날 선임 찬성 여부가 심의된 임원들은 삼성웰스토리에 대한 부당지원 기간 중 임원으로 재직한 적이 있다. 수탁자책임전문위는 해당 임원들이 참여한 이사회에서 사내식당에 대한 경쟁 입찰 도입을 논의한 점, 경쟁 입찰이 대외개방으로 실제 이행됐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1년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SDI·삼성전기·삼성전자 등에 대해 삼성웰스토리에 사내급식 물량을 몰아준 부당지원행위로 과징금 2천349억 원을 부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