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글로벌 생산기지'로 떠오르자 노동 시간 제한 완화

교대 근무 최대 9→12 시간...중국처럼 노동 시간 증가

디지털경제입력 :2023/03/13 11:24

중국, 베트남에 이어 글로벌 생산 기지로 떠오른 인도가 노동 규제를 완화하고 나섰다. 

13일 애플인사이더 등 IT 매체에 따르면, 인도는 아이폰 조립 업체 폭스콘 공장이 신설되는 카르나타주에서 최대 9시간까지 가능했던 교대 근무 시간을 12시간으로 늘릴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12시간씩 2교대 근무해 24시간 공장 가동 인력을 채울 수 있다.  

애플 위탁생산업체 폭스콘의 생산라인.(사진=폭스콘)

인도는 주요 제조업 기업 발걸음이 이어지자 중국을 기준으로 노동 시간을 늘렸다. 

애플은 최근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생산 기지를 인도로 옮기고 있다. 폭스콘은 7억달러(약 9천184억원)을 투자해 인도에 생산 공장을 짓는다. 

관련기사

애플의 부품 협력 업체인 필란드 '살콤'도 2025년까지 인도에서 생산 인력을 기존 2배로 늘릴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차기 폴더블폰인 갤럭시Z 5 초도 물량을 인도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그동안 갤럭시S, 폴더블폰 등 플래그십 모델 초도 물량은 국내와 베트남에서 생산한 뒤 인도 공장으로 이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