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트남에 이어 글로벌 생산 기지로 떠오른 인도가 노동 규제를 완화하고 나섰다.
13일 애플인사이더 등 IT 매체에 따르면, 인도는 아이폰 조립 업체 폭스콘 공장이 신설되는 카르나타주에서 최대 9시간까지 가능했던 교대 근무 시간을 12시간으로 늘릴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12시간씩 2교대 근무해 24시간 공장 가동 인력을 채울 수 있다.
인도는 주요 제조업 기업 발걸음이 이어지자 중국을 기준으로 노동 시간을 늘렸다.
애플은 최근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생산 기지를 인도로 옮기고 있다. 폭스콘은 7억달러(약 9천184억원)을 투자해 인도에 생산 공장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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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부품 협력 업체인 필란드 '살콤'도 2025년까지 인도에서 생산 인력을 기존 2배로 늘릴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차기 폴더블폰인 갤럭시Z 5 초도 물량을 인도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그동안 갤럭시S, 폴더블폰 등 플래그십 모델 초도 물량은 국내와 베트남에서 생산한 뒤 인도 공장으로 이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