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 21만1천건…전주比 11%↑

실업자 소폭 증가했으나 고용시장 여전히 과열화

금융입력 :2023/03/10 09:52

지난달 26일부터 3월 4일까지 집계된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1.0%(2만1천건) 오른 21만1천건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발표하며 위와 같이 밝혔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건을 웃돈 건 8주 만으로 블룸버그통신 추정치(19만5천건)를 웃도는 수준이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한 건수는 월가 추정치(165만9천건)을 웃도는 171만8천건으로 집계됐다.

(사진=픽사베이)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소폭 상승했으나, 규모 자체가 여전히 적은 수준이어서 고용시장이 악화됐다고 단언하기엔 섣부른 상황이다. 

카슨 그룹의 소누 바기스 매크로 전략가는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는 여전히 과열화 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코로나19 팬대믹이 시작된 2020년 3월 22만5천 건을 기록한 뒤 10월 말 79만1천명까지 치솟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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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노동시장이 과열화 된 상황”이라며,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꺾기 위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현재 월가에선 2월 비농업고용 증가 규모를 1월 대비 절반 수준인 22만5천명으로 전망하고 있다. 2월 비농업고용 지표는 한국시간으로 다음날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