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부터 3월 4일까지 집계된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1.0%(2만1천건) 오른 21만1천건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발표하며 위와 같이 밝혔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건을 웃돈 건 8주 만으로 블룸버그통신 추정치(19만5천건)를 웃도는 수준이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한 건수는 월가 추정치(165만9천건)을 웃도는 171만8천건으로 집계됐다.
![](https://image.zdnet.co.kr/2020/01/14/insight_Ixc4Ew9CSL8h.jpg)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소폭 상승했으나, 규모 자체가 여전히 적은 수준이어서 고용시장이 악화됐다고 단언하기엔 섣부른 상황이다.
카슨 그룹의 소누 바기스 매크로 전략가는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는 여전히 과열화 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코로나19 팬대믹이 시작된 2020년 3월 22만5천 건을 기록한 뒤 10월 말 79만1천명까지 치솟은 바 있다.
관련기사
- 美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 19만명…전주比 1.5만명↓2023.01.20
- 美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6.5%…전월比 0.1% 하락2023.01.13
- 美 11월 신용대출 280억 달러...예상치 대비 12% ↑2023.01.10
- 11월 은행 대출금리 연 5.64%‥전월 대비 0.38%p 올라2022.12.30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노동시장이 과열화 된 상황”이라며,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꺾기 위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현재 월가에선 2월 비농업고용 증가 규모를 1월 대비 절반 수준인 22만5천명으로 전망하고 있다. 2월 비농업고용 지표는 한국시간으로 다음날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