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자사주 약 42만7천 주를 모회사인 대웅에 처분해 500억 원을 확보한다. 이 돈은 신약 연구개발(R&D)에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후기 임상 ▲SGLT2 저해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후기 임상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 임상 2상 ▲자가면역질환치료제 ‘DWP213388’ 임상 1상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신공장 건설 등에 여유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윤재춘 대웅 대표는 “이번 대웅제약 지분 취득 결정은 최근 2년 연속 국산 신약 개발에 성공하는 등 대웅제약의 미래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도 ”이번 결정을 통해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과 나보타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펙수클루는 월 매출 40억 원을 벌어들이며 연 매출 1천억 원을 향해 순항 중이다. 세계 최초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트랙에 지정됐다. 나보타는 작년 전년 대비 약 80% 성장, 글로벌 수요가 늘고 있다. 회사는 미용 적응증에 그치지 않고 치료 적응증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