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메신저리보핵산(이하 mRNA) 독감백신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4월 캐나다에 위치한 아퀴타스와 체결한 지질나노입자(LNP) 관련 개발과 옵션 계약을 통해 mRNA 독감백신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최근에는 LN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 옵션도 행사했다.
LNP는 나노입자를 체내 세포로 운반해 mRNA가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전달 시스템이다. mRNA 기반 약물 개발에 있어 핵심적인 기술. 아퀴타스가 보유하고 있는 LNP 기술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적용됐다.
GC녹십자는 자사 노하우와 아퀴타스의 기술을 적용, 내년 mRNA 독감백신에 대한 임상시험 제1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회사는 기존 독감백신을 생산 중인 전라남도 화순 공장에 mRNA 시생산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충북 오창 소재 완제시설인 통합완제관은 최근 세계보건기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제(WHO Pre-Qualification) 인증을 획득했다.
WHO PQ는 저개발국가에 의약품을 국제조달하고자 WHO가 의약품의 안전성·유효성 등을 평가하는 제도다. PQ 인증을 받아야 국제조달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허은철 대표는 “mRNA 플랫폼 기술을 통해 백신과 희귀질환 분야 신약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