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이웃 행성인 화성에서 검은 색 반점이 관측돼 화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정찰위성(MRO)이 화성의 모래언덕 사진을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이 최근 보도했다.
사진에서 검은 색 반점이 뚫려 있는 화성의 모래 언덕 모습을 관측할 수 있다. 미 애리조나 대학 행성 지질학자이자 고해상도 카메라 수석 연구원 알프레드 맥퀸(Alfred McEwen)은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모래 언덕은 화성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이번에 관측된 모래 언덕은 거의 완벽한 원형으로 드문 일이다"고 밝혔다.
화성은 먼지와 모래가 많고 바람이 많이 불어 모래언덕이 생기기 쉬운 환경을 가지고 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검은 모래 언덕이 정확한 원 형태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맥퀸은 "그들은 여전히 약간 비대칭이며 남쪽 끝에 가파른 미끄러지는 면이 있다. 이는 모래가 일반적으로 남쪽으로 이동하지만 바람에 의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빌 게이츠 "화성 여행보다 백신 개발에 돈 쓰겠다"2023.02.06
- 화성, 달 뒤에 숨었다 붉게 떠올랐다 [우주로 간다]2023.02.03
- 붉은 행성에 ‘귀여운 곰’이 있다고? [여기는 화성]2023.01.26
- 블루 오리진, 달 먼지로 태양전지 만들었다 [우주로 간다]2023.02.14
MRO에 탑재된 고해상도(HiRise) 카메라는 과거에도 화성에서 특이한 모래 언덕 사진을 촬영한 적이 있다. 이번에 연구진들은 화성 모래언덕의 하얀 서리가 어떻게 변하는 지를 관측하기 위해 해당 지역을 연구하다 이 사진을 촬영하게 됐다.
해당 사진에는 서리가 관측되지 않았으나 이전에 촬영된 사진에는 모래언덕이 하얀 서리로 덮인 모습이 관측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