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스타트업 육성 위해 500억원 펀드 조성한다

과기정통부, 뉴스페이스투자지원사업 운용사 모

정부가 우주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벤처투자가 실시하는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 공고를 통해 '뉴스페이스투자지원사업'을 운용할 운용사를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뉴스페이스투자지원사업은 정부가 우주 분야 모태펀드에 출자, 민간 우주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전용 펀드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21일 누리호가 나로우주센터 발사장에서 이륙하고 있다. (자료=항우연)

이는 과기정통부가 올해 처음 시도하는 사업으로, 우주경제 시대를 열기 위한 지원의 일환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달 '우주경제 개척자와의 대화'에서 우주스타트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50억원을 모태펀드에 출자해 총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2027년까지 5년간 지속적으로 출자해 총 5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민간 투자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발사체, 인공위성 뿐만 아니라 우주산업과 관련한 모든 기업으로 폭넓게 설정했다. 기존 모태펀드와 다르게 주목적 투자비율도 정부 출자비율 보다 높은 60%로 설정하여 우주산업 관련 기업 육성이라는 목적에 보다 충실하게 했다. 장기적 기술개발이 필요한 우주 분야 특성을 감안, 투자 기간과 회수 기간을 각각 5년으로 설정했다. 투자 목표율을 달성한 운용사에겐 관리보수 추가 지급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조선학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대한민국 우주경제 본격화를 위해서는 민간 우주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가 필수"라며 "이번에 조성하는 펀드가 우주경제 시대를 여는 대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