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학습 관심 1위는 AI…자바·파이썬 제쳐

챗GPT 인기로 자연어 처리와 딥러닝 등 AI 분야 강세

컴퓨팅입력 :2023/03/07 10:01

인공지능(AI) 챗봇 오픈AI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개발자들의 학습 트렌드도 AI중심으로 바뀌었다고 미국 지디넷이 오라일리의 2023년 연례 기술 동향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오라일리의 학습 플랫폼 280만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내용이다. 올해 주목받는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챗GPT의 인기로 자연어처리와 딥러닝에 대한 개발자의 학습 관심이 급증했다(이미지=오라일리 2023년 연례 기술 동향 보고서)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의 인기로 생성 AI의 핵심 구성 요소에 대한 관심이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암호화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에 대한 관심은 급격히 줄었다.

AI 분야에서도 자연어 처리(NLP)는 전년 대비 가장 높은 42%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어서 딥러닝이 23%로 2위를 기록했다.

챗GPT 같은 최신 AI 모델의 근간이 되는 트랜스포머 아키텍쳐와 관련된 콘텐츠를 찾는 개발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오픈AI를 비롯해 구글, 메타 등에서 해당 아키텍쳐 기반 AI를 준비하면서 이에 대한 대비를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프로그래밍 언어 분야에서는 파이썬과 자바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성장세는 지난해 대비 3.4%와 1.7%로 큰 변동이 없었다. 반면 러스트와 고는 각 20%와 22% 성장하는 빠른 상승세를 보이며 상위 언어를 추적 중이다.

오라일리는 “파이썬과 자바가 여전히 프로그래밍 언어 상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러스트와 고의 이런 성장이 계속된다면 몇 년 내에 직접적인 도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프라 및 운영 분야에서는 컨테이너와 리눅스, 쿠버네티스가 인기를 끌었다. 컨테이너는 2.5% 성장했으며 리눅스와 쿠버네티스는 4.4% 증가했다.

개발자들은 주로 데브옵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하시코프으의 코드형 인프라 도구인 테라폼이 전년대비 74% 증가해 주목받았다. 복잡한 인프라 관리를 코드로 자동화할 수 있는 편의성이 높은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개발 학습 과정 중에서는 코딩 실습에 대한 관심이 35% 증가했다. 최근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개발자 사이에 프로그래밍 기술을 향상시키려는 동기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협업을 위한 소프트 스킬에 대한 중요성을 이해하고 프로젝트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 등에 대한 요구도 높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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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일리의 마이크 루키드 신규 기술콘텐츠 부사장은 “올해 분석 결과는 'AI 겨울'이라는 개념을 불식시켰을 뿐 아니라 그 어느 때보다 AI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며 “GPT-3와 그 후속 제품인 챗GPT의 인기로 NLP와 딥 러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새로운 프로젝트가 등장하고 시장의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서 “다른 중요한 시사점은 소프트 스킬 향상에 대한 개발자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이라며 “이제는 기술이 조직 전체에 스며들고 있으며 많은 기술 리더가 비즈니스 리더 역할로 확장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