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시계열 데이터베이스 개발업체 '마크베이스'가 라이선스 체계를 '멤버십'으로 전환했다. 연간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무제한으로 패키지를 사용할 수 있다.
마크베이스는 지난 1월부터 3종의 '마크베이스 멤버십'을 시행하고 있다. 멤버십은 스탠더드, 플러스, 프리미엄 등으로 나뉜다.
프리미엄 등급은 1년 갱신형으로 연간 2천400만원에 마크베이스 소프트웨어 포그 에디션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유지보수 서비스도 제공받는다. 신제품인 마크베이스 네오의 소스코드를 제공받아 수정하거나 상용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상용 에디션인 '엣지', '클러스터' 등의 구매가격을 최대 60% 할인받을 수 있다.
제품교육과 교재를 제공받을 수 있고 개발자 커뮤니티와 핫라인을 활용할 수 있다. 마크베이스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MMP) 컨설팅 지원, 비즈니스 정보 및 네트워킹 세미나, 전문 기술 세미나, 파트너의 경우 글로벌 홈페이지 등재와 온라인 마켓 개설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장 기회 업체 간 매칭도 제공한다.
스탠더드 등급의 경우 무료이며, 마크베이스 네오에 대한 소스코드 접근과 테스트 권한을 받는다. 개발자 교육과 기술정보 공유 기회는 프리미엄과 동일하게 이용가능하다.
플러스 등급은 실제 프로젝트로 돌입하기 전 준비단계에 이용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프리미엄 멤버십 비용의 10%만 내고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실제 프로젝트 시작 시 나머지 90%를 지불하면 된다.
스탠더드와 동일한 혜택에 마이그레이션 컨설팅, 개발 핫라인 지원, 업체 간 매칭도 서비스받을 수 있다.
스탠더드 멤버십 프로그램은 최종사용자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파트너 모두 가입할 수 있다. 플러스와 프리미엄 등급은 스마트팩토리, 엣지컴퓨팅, 디지털트윈, AI 분석, 기타 시계열 DB 관련 등 독립소프트웨어개발사(ISV)만 가입 가능하다.
마크베이스는 멤버십 프로그램과 함께 기존 제품과 구분되는 '마크베이스 네오'란 신제품을 선보였다. 마크베이스 네오는 DB 엔진에 마크베이스 엔진을 사용하고, 인터페이스, RestAPI, MQTT, gRPC, SSH, HTTP 등 부가기능을 오픈소스로 제공하는 올인원 DB 플랫폼이다. 기본 DB 라이브러리는 수정할 수 없지만, 고 언어로 작성된 기타 오픈소스 영역은 기업 입맛에 맞게 소스코드를 수정할 수 있다.
올인원 아키텍처이므로 단일 서버에서 데이터 수집, 추출, 조작, 시각화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편의성을 극대화해 단일 실행파일로 구동하고 추가 설정을 최소화했다.
마크베이스에 따르면, 깃허브의 '마크베이스 네오' 저장소에서 하루 100여건의 클론이 이뤄지고 있다.
마크베이스는 프리미엄 멤버십 기업에게 클라우드 제품군도 할인한다. 마크베이스 시계열DB의 원본 데이터를 간단하게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레이크 '마크레이크'와 엣지컴퓨팅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이큅먼트매니지먼트서비스(CEMS)'의 구독료를 각각 10%, 7% 할인한다.
김성진 마크베이스 대표는 "멤버십 프로그램은 소프트웨어 패키지업계에서 시도된 적 없는 새로운 형태의 이용 방식"이라며 "마크베이스의 저변을 확대하고, 새로운 수요와 파트너를 발굴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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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대표는 "기존 패키지 라이선스보다 훨씬 적은 비용부담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계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면서, 오픈소스에서 제공받을 수 없는 유지보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며 "이런 이점 때문에 벌써 많은 곳에서 가입 의사를 전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베이스는 TPC의 사물인터넷(IoT) 분야 벤치마크 신기록을 세운 국산 시계열 DB 제품이다. 기존 관계형DB(RDB)나 NoSQL DB보다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