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의 재생 능력을 복원해 퇴행성 질환을 치료한다. 개인 맞춤형 암 백신을 개발하고, 인공지능(AI)이 유용한 기능의 단백질 구조를 새로 설계한다.
6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발표한 '2023년 10대 바이오 미래 유망 기술'에 소개된 주요 기술이다.
생명연은 기초기반 기술을 다루는 플랫폼 바이오와 보건의료 분야를 말하는 레드바이오, 농업 관련 그린바이오, 화학과 환경 분야를 말하는 화이트바이오 등 4개 바이오영역에서 10개의 미래 유망 기술을 발굴했다.
플랫폼 바이오 분야에선 ▲생체 내 면역세포 실시간 분석 ▲AI 기반 인공 단백질 설계 ▲세포 역노화가, 레드바이오 분야에선 ▲개인 맞춤형 암백신 ▲임상 적용 가능한 유전자편집 기술 ▲비침습적 신경조율기술 등이 선정됐다.
그린바이오 분야에선 ▲배양육 및 대체육 고도화 ▲토양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 화이트바이오 분야에선 ▲합성생물학 적용 미생물공장 ▲미세플라스틱의 건강 및 생체영향 평가 등이 꼽혔다.
세포 역노화는 세포 리프로그래밍 등을 통해 세포의 건강을 유지하고, 세포의 재생 능력을 복원해 세포 노화에 의한 각종 퇴행성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고, 건강수명 연장 및 노년 삶의 질 향상이 가능한 시켜 초고령화 시대에 대응할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지만 유용한 기능을 가진 인공 단백질을 만들어 생명공학이나 의약, 소재 등에 활용하는 'AI 기반 인공 단백질 설계'와 정신건강 문제를 부작용과 거부감 없이 회복시키는 '비침습적 신경조율 기술'도 주목할만 하다. 플라스틱 사용 급증에 따라 '미세플라스틱의 건강 및 생체영향 평가' 기술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미래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작은 신호 또는 이상 징후를 빅데티어와 AI 알고리즘을 통해 발견하기 위해 KISTI가 개발한 위크시그널 기법을 활용해 유망 기술을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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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열 생명연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바이오 기술은 인류 건강과 복지를 넘어 안보, 통상 및 공급망 관점에서 국가 생존 차원의 전략성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자국의 기술 장벽을 높여가는 글로벌 환경에서 우리가 확보해야 할 혁신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들 10대 미래 유망 기술은 바이오 정보 포털 사이트 '바이오인'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