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 4.8% 상승…3월 둔화 기대"

한국은행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국제유가 해소될 것"

금융입력 :2023/03/06 09:53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환석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이 물가 상승에 미친 영향이 해소될 것”이라며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6일 한국은행은 이환석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물가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사진=한국은행)

우선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로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5.0%에서 올해 1월 5.2%로 소폭 상승했으나 둔화 추세다.

이환석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축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전월보다 낮아졌는데, 이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당시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4.1%에서 1월 4.1%, 2월 4.0%로 소폭 둔화하는 데 그쳤다. 집세 및 외식물가 오름세 둔화흐름이 이어졌으나, 공공서비스물가 오름 폭이 다소 확대된 영향이다.

이 부총재보는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상당 폭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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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후에도 소비자물가는 연중 목표수준(2%)을 웃도는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둔화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공공요금인상 폭 및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월 초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9월 기록한 90.6달러 대비 8.5달러 낮은 배럴당 82.1달러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휘발유와 경유 역시 리터 당 1천582원, 1천554원으로 각각 148원, 296원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