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가 아기유니콘 50개사 내외를 선정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자금과 기업 수요에 맞춘 추가 지원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촉진한다. 참여기업을 이달 6일부터 31일까지 모집한다. 또 예비유니콘 15개사 내외도 선정해 최대 200억 규모의 기술 보증을 지원하고 정책금융기관 및 민간은행과 연계해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걸 돕는다. 이 사업은 다음달 3일부터 12일까지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5일 중기부는 '2023년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 및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을 6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유망 창업 및 벤처기업이 해외 시장을 선도하는 유니콘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이전 K-유니콘 프로젝트를 올해부터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로 개편, 시행한다. 앞서 중기부는 2019년부터 'K-유니콘 프로젝트' 사업을 시행, 아기유니콘 200개사와 예비유니콘 96개사를 선정, 지원해왔다.
올해부터는 투자유치 등 시장검증을 거친 유망 창업·벤처기업 중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초격차 미래전략산업 분야 기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게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로 개편됐다.
■ 아기유니콘 200 육성...업력 7년이내 대상 이달 6일~31일까지 접수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으로 누적 투자유치 실적 20억원~100억원 미만 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기술과 사업성 평가, 전문평가단 심층 평가, 전문평가단 및 국민심사단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글로벌 진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선정 과정에서 해외시장 성공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고, 초격차 미래전략산업 기업에 대해 가점을 부여, 우대한다.
선정기업에는 글로벌 시장 개척자금 최대 3억원과 특별보증(최대 50억원), 정책자금(최대 100억원) 등 기존 10여가지 지원뿐만 아니라, 국내 대학원에서 유학 중인 글로벌 인재들의 아기유니콘 취업 연계, 현지 대형 플랫폼과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한 해외 시장진출 지원, 클라우드 플랫폼과 협업을 통한 동반 진출 등 기업 수요에 맞춘 추가 지원책으로 아기유니콘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한다.
또 지금까지 선정된 200개 기업 중 기업가치 1천억을 돌파한 기업이 26개가 나타난 만큼, 선정된 기업 중 기업가치가 급성장한 기업을 추가 선정해 재차 지원하는 ’아기유니콘 플러스'도 추진해 아기유니콘이 예비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 예비유니콘 특별보증...4월 3~12일까지 접수 받아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①혁신성, 성장성, 시장검증을 모두 갖춘 기업 ② 기업가치가 1000억원 이상인 기업 ③ 지역 스타기업 중 하나에 해당하면 신청할 수 있다. 보증심사를 거쳐 발표평가에서 전문평가단과 국민심사단의 공동 심사를 통해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기술보증기금에서 최대 200억원까지 특별보증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성장 유망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글로벌 트랙을 신설하고, 해외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첨단산업 분야 기업과 아기유니콘이 해당 트랙에 지원 시 가점 부여 등 우대한다. 선정된 예비유니콘에게는 민간은행이 보유한 해외 인프라를 활용한 해외 시장 진출과 글로벌 VC 대상 IR 개최를 통한 투자 유치까지 지원한다.
또 예비유니콘의 원활한 자금 확보를 위해 특별 보증 뿐 아니라 정책금융기관의 추가 대출 및 투자를 연계하는 한편, 사업전환과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등을 위해 M&A에 소요되는 자금도 함께 지원한다.
‘유니콘 후보기업 국민추천제’를 통해 혁신성과 성장성 등을 보유한 유니콘 후보기업이 있으면 누구나 3월 6일부터 4월 12일까지 중소벤처기업부 누리집 'www.mss.go.kr'과 케이(K)-유니콘 누리집 'www.k-unicorn.or.kr'에서 직접 추천할 수 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3고(高) 위기에도 작년 국내 유니콘기업은 총 22개사였고 연간 유니콘도 7개사가 탄생했으며 유니콘 졸업기업은 3개사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면서 "최근 열린 CES 2023에서 국내 벤처‧스타트업이 역대 최대 규모로 수상하는 등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대외적 위상과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해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혁신기업을 집중 육성해 글로벌 창업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