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코드·AI코딩도구 결합, 개발자 역량 향상 극대화

노코드의 생산성과 AI의 정보력으로 더 높은 수준의 SW개발 지원

컴퓨팅입력 :2023/03/02 17:19

인공지능(AI)과 노코드, 로우코드(NCLC) 발전으로 인한 개발자의 역량 향상으로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AI가 제공하는 폭넓은 정보를 바탕으로 가장 최적화된 코드를 작성하고, NCLC를 활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2일 해외 IT업계에서는 챗GPT나 코파일럿 등 AI 기반 코딩지원 서비스와 NCLC가 서로 장점을 지원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개발도구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노코드는 다양한 기능을 세분화해 템플릿으로 미리 만들어 놓은 후 레고블록처럼 결합해 원하는 앱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로우코드는 노코드에 간단한 코드나 스크립트를 추가해 사전에 만들어지지 않은 기능을 더하는 등 추가적인 자율성을 제공한다.

두 개발도구는 AI에 활용한 데이터를 정제하거나 업무용 앱을 개발하는 등 반복적이거나 일상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거나 최소화하는 작업에 탁월하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불필요한 업무로 인한 시간 낭비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자유롭게 기능을 추가해 앱을 만드는 만큼 서비스 중에도 언제나 템플릿을 추가해 기능을 추가하거나 배포하는 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유지관리 방안을 제공한다. 신규 앱 개발 과정에서도 기존 템플릿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도 기업에서 개발하는 비즈니스 제품인 로우코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LCAP) 시장이 올해 NCLC 분야 중 올해 가장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일즈포스의 노코드 도구 라이트닝 플랫폼(이미지=세일즈포스)

또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지 않아 도메인전문가나 현업 실무자가 직접 업무용 앱을 개발하거나 운영할 수 있어 생산성과 전문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비아이매트릭스 등 국내 주요 NCLC 기업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실무자가 업무에 필요한 앱을 직접 개발하면 개발 기간을 80% 이상 단축 가능하다. 개발팀이나 외주제작사와 의사소통 단계를 거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LCNC는 기존 업무를 자동화하는 등 생산성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이나 혁신을 위한 연구를 위해서는 최근 주목받는 인공지능(AI) 개발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의견이다.

최근 주목받는 오픈AI의 챗GPT 등 AI기반 코딩 지원 도구는 개발자의 요구에 따라 더 나은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합한 코드를 추천해준다.

깃허브의 코파일럿,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코드위스퍼러 등 더욱 전문적으로 개발된 서비스는 사용자가 작성 중인 코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더 적은 메모리를 사용하거나 보다 빠른 처리속도가 가능한 방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깃허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발자들은 기존에는 고려하지 못했던 방법이나 기능을 AI가 제시함으로써 앱 개발 과정에서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고 코드의 품질을 높일 수 있었다고 답했다.

깃허브 코파일럿

하지만 AI는 최근 챗GPT처럼 아직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이를 검증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AI기반 도구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오류 방지를 위해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해가 일정 수준이상 필요하며, 안정성이 중요한 분야보다 연구·개발 등에 도입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분석이다.

매스웍스의 조안나 핀젤 AI 제품 마케팅 관리자는 “LCNS는 개발 작업 및 학습 속도를 높여 생산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며 “또한 AI는 실험적인 알고리즘이나 앱을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며 혁신을 일으킬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LCNC와 AI의 발전으로 개발자의 역할을 대체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해외 개발자와 IT업계는 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앱을 개발하거나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개발자의 역할과 코딩 도구의 역할은 명확하게 분리돼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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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양한 개발 도구의 등장으로 개발 접근성이 낮아지더라도 끊임없이 복잡해지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전문개발자의 역할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블루오렌지 디지털의 조시 미라먼트 최고경영자(CEO)는 “LCNC나 AI의 등장으로 비전문가도 SW 프로토타입이나 간단한 앱을 쉽게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하지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처럼 복잡한 기능을 구현하고 운영하기 위해선 여전히 전문 개발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