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에 대한 결정 시한을 연기했다고 미국 게임매체 비디오게임 크로니클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당초 예정된 날짜보다 열흘 뒤인 4월 25일에 인수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MS는 지난 2022년 1월 687억 달러(약 82조 원)에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했으나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EU 집행위원회, 영국 경쟁시장국(CMA)의 승인을 얻지 못 하며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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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TC는 MS를 상대로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가 공정한 시장 경쟁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지난 12월 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며 EU 독점금지법 집행관은 MS의 이번 인수 시도가 비디오게임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위협할 수 있다는 내용의 반대 성명을 전하기도 했다.
영국 CMA 역시 당초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으나 최근에는 MS가 액티비전블리자드의 대표 FPS 게임 콜오브듀티 시리즈를 엑스박스가 아닌 타 콘솔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제안을 한 것과 같은 행동 구제책도 고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