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하면 20% 환급

산업부, TV·세탁기·전기밥솥 등 11개 품목 대상

디지털경제입력 :2023/03/02 01:38

산업통산자원부는 전기요금 복지할인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가전제품 구매 시 구매가의 10%~20%를 환급해주는 ‘취약계층 고효율 가전 구매지원사업’을 2일부터 시행한다.

정부는 최근 에너지요금 상승으로 인한 가계와 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경제·사회구조로의 근본적인 전환을 목표로 ’절약과 효율개선‘ 정책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취약계층 고효율 가전 구매지원사업은 효율혁신 정책의 하나로 에너지 취약계층의 저효율 제품을 고효율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에너지비용 절감과 고효율제품을 보급 확산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전자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올해부터는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활용해 고효율 가전 구매지원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본래 목적인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 시행한다.

2021년과 2022년에는 한국전력 자체 예산을 활용해 전기요금 복지할인 가구당 고효율제품 구입 가격의 10%, 가구당 30만원 한도로 사업을 시행했다.

올해부터는 가구당 30만원 한도는 유지하되 전기요금 복지할인 가구를 2가지 유형으로 나눠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가구에 환급 비율을 기존 10%에서 20%로 확대하고, 전체 예산(139억2천만원)의 50% 이상 배분되도록 해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한다.

대상 가구의 소비자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대상제품의 효율등급 라벨과 제조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영수증 등을 구비해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포털 검색창에 ’고효율 가전 환급‘을 입력해도 홈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신청방법, 지역별 담당자 등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한전이 전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고 의제 구역전기사업자가 전기를 공급하는 구역 내 대상 가구는 해당지역 사업자에 직접 신청해 환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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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업 재원이 소진되면 환급사업이 연말 이전에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산업부는 취약계층 고효율 가전 구매지원사업을 통해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에너지복지에 기여하고, 연간 약 8GWh의 에너지절감(약 2천100가구(4인 기준)의 1년 전력 사용량) 효과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