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3] KT 인터넷 와이파이 훨씬 더 빨라진다

인텔과 와이파이7 기술 준비 마쳐

방송/통신입력 :2023/03/01 01:10    수정: 2023/03/04 18:35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KT가 와이파이7 무선 공유기를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와이파이 새 표준(802.11be)이 완성되면 곧장 새 규격의 공유기(AP)를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KT가 MWC23에서 선보인 와이파이7 기술은 인텔과 협업으로 완성됐다.

안테나 네 개를 통해 320MHz 대역폭으로 최대 11.5Gbps의 다운링크 데이터 전송속도를 지원한다.

인텔에서 강조한 AR, VR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16K 화질의 스트리밍을 지원한다. 이같은 속도에 KT는 일반 댁내용 외에 B2B와 AI 로봇 용도까지 가능성을 점쳤다.

전시장에서 실제 속도 시연을 선보이는 AP는 머큐리와 다보링크가 제작했다.

표준이 완성되지도 않았는데 AP 제조사까지 참여해 속도 시연에 나선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전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동안 새 표준이 나오면 AP 제조사와 협의해 공유기를 내놨지만, 와이파이7에서는 규격이 완성되는 즉시 서비스에 나서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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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와이파이7은 멀티링크 오퍼레이션을 지원하는 점이 주목된다. 예컨대 2.4GHz 대역과 6GHz 대역을 동시에 활용해 데이터 전송이 두 채널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식이다.

5G 통신에 앞서 LTE 주파수를 늘려가며 비인접 주파수를 묶어 쓰는 CA 기술이 와이파이에도 도입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