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11 작업표시줄에 AI 기반 빙 검색엔진을 투입했다. 웹 검색에 AI 챗봇을 도입한 뒤 3주일 만에 빠른 속도로 AI 기반 대화형 검색을 제품 곳곳에 결합하는 모습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8일(현지시간) 윈도11 작업표시줄에 오픈AI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빙 검색을 통합하는 등의 주요 기능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 작업표시줄에 AI 기반 검색엔진 빙 배치
마이크로소프트는 작업표시줄 검색상자에 새로운 버전의 빙을 가져왔다. 사용자는 검색 상자의 AI 기반 빙을 통해 이전보다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웹 빙 검색처럼 AI와 채팅하며 정보를 얻고,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
검색상자는 매달 5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등 윈도에서 널리 활용되는 기능이다.
빙 프리뷰를 사용 중이라면 윈도 업데이트만으로 새 검색상자에 접근할 수 있다. 빙 프리뷰는 대기 등록을 하고 승인을 득한 후에 사용 가능하다.
그리스계인 마이크로소프트 파노스 파네이 최고 제품 책임자는 윈도11 업데이트를 발표한 블로그에서 자신의 자녀들과 빙의 생성 AI 기술을 활용해 그리스어 말하기와 쓰기를 배우고 연습하고 있으며, 다고 했다. 그는 "이 기술은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소통하고 연결하는 방식에 영감을 주고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노스 파네이는 “윈도 PC는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일상에 가까워졌으며, 이는 AI의 도입이 이끄는 새로운 컴퓨팅 흐름에 따라 더욱 현실화되고 있다”라며 “새로운 AI 시대에 맞춰 발표되는 윈도11의 주요 업데이트는 사람들이 PC에서 작업하는 방식을 재창조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빙은 오픈AI의 최신 GPT 대규모 언어 모델과 인터넷 상의 최신 정보를 통합해 표출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메테우스 모델'을 결합했다. 챗GPT처럼 AI와 대화형 UX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으며 정보를 얻고, 새로운 콘텐츠를 작성할 수 있다. 챗GPT가 2021년 이전 데이터만 제공하는 것과 달리 최신 정보를 활용하며, 생성 콘텐츠의 참조 데이터 출처를 같이 표출해 연결한다.
새로운 빙은 프리뷰 공개 3주일 동안 169개국 100만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제공됐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빙과 엣지 브라우저의 모바일 앱을 출시했으며, 스카이프에 빙의 AI 챗봇을 결합했다.
■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폰링크 프리뷰 출시
마이크로소프트는 iOS용 폰링크를 선보이고 아이폰 사용자와의 장벽을 허문다. 이제 아이폰 사용자는 윈도11 PC로 작업을 하는 동안 중요한 전화나 문자를 놓칠 일이 없게 됐다. 사용자가 더 중요한 것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속적인 노력에 기반한다. 지난해 11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가 아이폰 사진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윈도 포토 앱을 아이클라우드와 통합했다. iOS용 폰링크는 윈도 인사이더에 프리뷰로 먼저 제공된다.
■ 안드로이드폰 빠른 연결
윈도 PC와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의 연결 기능은 더 강화됐다. 삼성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휴대폰에서 즐겨 사용하는 모든 콘텐츠를 윈도 PC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다. 예컨대 와이파이 목록에서 클릭 단 한 번으로 개인용 핫스팟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으며, 추가된 ‘최신 웹사이트’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사용 중이던 브라우저 세션을 윈도 PC로 쉽게 전송할 수 있다.
■ 윈도스튜디오 이펙트 등 기능 다수 업데이트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의 일상을 더욱 쉽게 해주는 다양한 기능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먼저 윈도 스튜디오 이펙트가 작업표시줄에 추가됐다. 작업표시줄에서 효과 조정 등 기능 설정을 바로 할 수 있고, 팀즈와 같은 화상회의 환경에도 쉽게 적용 가능하다. 윈도 스튜디오 이펙트는 지난해 출시된 AI 기반 기능으로 아이 콘택트, 배경 흐림, 자동 프레이밍, 음성 초점과 같은 효과를 통해 원격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향상시킨다.
작업표시줄에 있는 팀즈 채팅 환경도 개선됐다. 사용자는 통화 전에 카메라에 비친 모습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통화 상태로의 전환은 보다 쉬워진다. 통화 링크는 어떤 앱을 통해서도 공유가 가능해진다. 채팅 검색 기능도 추가되어 하나의 창에서 모든 대화에 더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위젯에 폰링크, 엑스박스 게임패스, 스포티파이와 메타의 앱 정보까지 포함된다.
사용자는 더 많은 최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향상된 터치 경험도 제공되는데,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화면분할 가능한 스냅의 터치 컨트롤 기능과 시작 메뉴, 위젯, 빠른 설정 등을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는 새로운 터치 제스처 등이 업데이트됐다. 키보드를 디바이스와 분리하면 작업표시줄이 가려져 넓어진 스크린을 경험할 수 있다. 앱이나 위젯은 터치를 통해 간편히 열 수 있다.
인기 앱인 캡처도구(Snipping Tool)에 스크린 녹화 기능이 추가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작업 내용을 비디오로 캡처 및 저장할 수 있다. 메모장에 탭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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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지원 앱은 재설계돼 어느 때보다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작 메뉴의 빠른지원 앱을 통해 빠르게 상대방과 원격으로 연결되고, 세션 중에도 화면 공유와 원격 제어 간의 전환이 가능해졌다. 추가된 신규 레이저 포인터 기능은 아이콘 등을 강조해 연결된 사람을 더 효과적으로 안내할 수 있다.
장애를 가진 사용자를 위한 접근성 기능과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지속가능성 기능도 확대됐다. 화면 내용을 음성으로 해설해 주는 내레이터는 지원하는 점자 디스플레이를 추가했다. 음성 명령으로 PC를 제어하는 음성 접근 기능은 이제 워드, 파일 탐색기 등 윈도 주요 앱에서 지원된다. 시스템 설정에 환경을 위한 개인 PC 사용 권장사항을 확인하고 체크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