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은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3에서 자사 주요 기술을 개별적으로 담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선보였다.
한글과컴퓨터는 오피스 프로그램을 패키지로 판매해 이름을 알렸다. 이번에는 문서 작성 기술, 인공지능 등 주요 기술을 모듈화해 B2B로 판매한다.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으로 구성된 한컴오피스 기술을 오피스SDK, 계산엔진SDK 등으로 세분화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전시관 절반을 미팅룸으로 꾸미고 글로벌 고객사, 협력사를 적극 발굴했다. 전시관 안내를 담당한 직원은 "이탈리아, 태국, 중국 등 오피스 클라우드 쪽 기업에서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문자 변환 기술(OCR)을 소개했다. OCR은 카드, 책자 등을 사진 찍으면 자동으로 문자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한글과컴퓨터의 OCR은 영어 문서를 99.69%까지 정확하게 인식한다.
함께 전시한 AI 기반 챗봇 기술은 딥러닝 기반으로 문맥을 이해한다. 일상 대화부터 제품 문의 응대까지 할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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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전시관 한 편에는 대만 SaaS 기업 '케이단모바일(KDAN Mobile)'이 모바일 PDF·전자서명 솔루션을 전시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케이단모바일에 투자를 추진해 대주주가 될 계획이다. 케이단모바일은 1천명 이상 사용자를 확보했다. 이 중 80%는 북미와 유럽 사용자다.
한글과컴퓨터가 인수한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아즈메타'도 전시에 함께 참여했다. 한글과 컴퓨터는 신사업으로 메타버스를 점찍고 관련 기업을 인수해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내부에서도 메타버스 사업 조직을 두고 메타버스 협업 플랫폼 '한컴 타운 코워킹' 시험 버전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직원 20명 미만 소회사를 주요 대상으로 업무 관리, 화상 회의 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