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LG전자는 조직 내 '인력 선순환'을 위한 조치이며 신규 채용과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27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만 55세 이상이나 수년간 성과가 저조한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3월 말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근속기간 및 정년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연 급여의 최대 3년치 연봉을 지급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에 한하며, 퇴직 인원 규모는 신청수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희망퇴직과 상관 없이 인력 순환차원에서 신규 채용과 투자는 계속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에도 비슷한 대상·조건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에도 희망퇴직자에게 연 급여의 최대 3년치 연봉을 지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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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3조4천67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80조원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3조5천510억원으로 전년 보다 12.5%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7% 감소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은 21조8천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수준이다.
LG전자는 올해 수익성 방어를 위해 비상경영체제 유지를 통한 비용절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