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대표 IP 'KOF', 모바일 플랫폼으로 새로운 전성기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킹오브파이터: 서바이벌 시티', 국내 출시 앞두고 동남아 지역 소프트 론칭

디지털경제입력 :2023/02/27 11:00

1990년대 아케이드 시장을 주름잡던 대전격투게임 더킹오브파이터즈(KOF)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격투 장르를 넘어 원작 캐릭터를 활용한 새로운 장르로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KOF는 SNK가 1994년 처음 선보인 대전격투게임으로 SNK의 주요 지적재산권(IP)인 아랑전설, 용호의권과 오리지널 캐릭터가 함께 활약하는 게임으로 기획된 게임이다.

대전격투 장르가 전성기를 맞이하던 시절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게임이지만 원작을 두고 있는 게임을 크로스오버 한 게임이기에 20명이 넘는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점과 1대1 대전이 아닌 3대3 팀 파이트를 구현했다는 특성이 어우러져 캡콤의 스트리트파이터와 함께 2D 대전격투 게임 시장을 양분하기도 했다.

킹오브파이터: 서바이벌 시티 이미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KOF IP를 활용한 게임 대부분은 원작의 이런 특징을 기반으로 한다. 다양한 개성을 지닌 캐릭터가 대거 등장하며 여러 캐릭터를 조합해 덱을 짜고 전투를 진행하는 요소 역시 대부분 IP 활용작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대전액션게임 이용자에게 검증받은 다양한 스킬과 박력있는 연출이 더해져 KOF IP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충분한 힘을 내는 IP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 넷마블이 지나 2019년부터 국내에 서비스 중인 모바일 RPG 킹오브파이터 올스타는 이런 특징을 가장 잘 구현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은 대표적인 게임이다.

엔드림이 개발하고 조이시티가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킹오브파이터: 서바이벌 시티는 원작 IP의 액션성에 전략요소를 더한 게임으로 눈길을 끈다. 또한 원작에 없던 오리지널 스토리와 머징 시스템을 통한 캐릭터 성장과 PvP, PvE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다.

조이시티는 킹오브파이터: 서바이벌 시티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킹오브파이터: 서바이벌 시티는 KOF 99에서 처음 등장한 조직 네스츠에 대항해 도시를 지키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네스츠라는 조직에 대항해 세력과 세력의 대결을 그려낼 수 있다는 점은 KOF가 대전액션게임임에도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와 어우러질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조이시티는 지난 13일부터 킹오브파이터: 서바이벌 시티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해당 사전예약에는 지금까지 약 6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몰리며 KOF IP에 대한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관련기사

킹오브파이터: 서바이벌 시티는 국내 출시에 앞서 글로벌 지역에서 게임성을 먼저 검증 받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조이시티는 지난 23일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지역에 킹오브파이터: 서바이벌 시티를 소프트 론칭했으며 이를 통해 이용자 반응을 확인해 글로벌 출시까지 게임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박준승 조이시티 전략사업본부 이사는 "킹오브파이터: 서바이벌 시티는 KOF IP로 제작된 첫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 게임이다. 이번 소프트 론칭을 통해 다양한 피드백을 수용하고 반영해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