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메카, 배터리 화재 소화 시스템 개발

비전도성 액체형 소화약제 활용…로봇·전기차·충전소 배터리 적용 가능

홈&모바일입력 :2023/02/27 11:31

협동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가 배터리 화재 소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뉴로메카는 주요 로봇 제품에 해당 기술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새로 개발한 시스템은 배터리나 전력기기에 불이 났을 때 냉각 효과와 침투력이 뛰어난 비전도성 액체형 소화약제를 활용해 화재를 진압한다. 배터리가 장착되는 로봇, 전기차, 전기차 충전소부터 비전도 소화가 필요한 생산·운송 현장까지 적용할 수 있다.

뉴로메카 자율이동로봇 모비에 적용된 배터리 화재 소화 시스템 (사진=뉴로메카)

뉴로메카에 따르면 시스템은 씨텍이 개발한 소화약제를 사용했다. 해당 약제는 ▲전기차 화재 A, C급 적응성이 우수하고 ▲전기·제어장치의 화재 시 뛰어난 절연 성능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며 ▲액체형으로 냉각 효과 우수하고 질식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등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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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메카는 이날 씨텍과 리튬이온 배터리화재용 A, C급 수계소화기 단독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전기차 등록 증가와 전기차 화재 사고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를 기대했다.

뉴로메카는 자사 자율이동로봇 ‘모비’에 해당 시스템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해당 시스템을 적용한 로봇을 출시하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외부 판매에 집중할 예정이다.